안녕하세요. 노원나눔의집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을 맞이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 창조절기 말씀 묵상과 더불어,
우리 삶과 공동체 안에서 작은 돌봄과 연대의 씨앗을 심고자 노력한,
8-9월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 [말씀나눔] 창조와의 평화 (PEACE WITH CREATION)
- 노원나눔의집 원장 박순진 신부
창조절기(Season of Creation)는 창조의 탄식을 함께 기도하며 응답하는 연례적인 그리스도인 축제이다. 전 세계의 에큐메니컬 가족은 하느님의 집(Oikos of God)인 우리의 공동의 집을 묵상하고 돌보기 위해 하나로 모인다.
이 “축제”는 9월 1일에 시작한다. 이날은 여러 그리스도교 교단이 창조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로 지키며, 일부 교단은 이를 창조 축일(Feast of Creation)로 기념한다. 이 축제는 10월 4일, 여러 교단에서 사랑받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로 마무리된다.
올해 우리는 “창조와의 평화”라는 주제와 “평화의 정원”이라는 상징 아래 하나가 된다. 이는 이사야서 32장 14–18절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1986년 상계동 작은 나눔의 자리에서 시작된 노원나눔의집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아동·청소년, 노동, 주거, 자활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운동을 펼쳐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2012년 문을 연 상상이룸센터 역시 노원나눔의집의 뿌리 위에서 싹을 틔운 기관입니다. 현재 상상이룸센터는 아동청소년 특화 사단법인 나는청소년 산하 기관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체험과 진로 탐색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상상이룸센터 최현경 센터장을 모시고 진행했습니다. 노원나눔의집에서 출발해 지금의 (사)나는청소년으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상상이룸센터가 어떤 가치를 이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청소년들과 함께 어떤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난 8월 23일, 다솜나누기 봉사단과 함께 가정결연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랜만에 어르신들과 따뜻한 식사 그리고 정겨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관계 맺기'란 무엇인가, 그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함께 한 김명규 청년의 자원봉사 후기를 소개합니다.
노원나눔의집은 산하단체 실무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신뢰서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뢰서클의 형식은 결코 딱딱하거나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노원지역자활센터 신뢰서클에서는 '기관의 고유성과 공동 정체성'을 주제로 맥주 한잔 곁들인 대화 자리를 가졌습니다. 노원청년일삶센터 신뢰서클에서는 직접 요리한 삼계탕과 텃밭 채소 요리를 나누는 점심 식탁을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소하면서도 깊이있는 만남 속에 노원나눔의집과 함께 하는 모든 기관들이 더욱 단단하고 든든한 관계를 아름답게 이어 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노원나눔의집 40주년 표어(슬로건)를 제안해 주세요. 내년 40주년를 맞는 노원나눔의집이 앞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면 좋을지 그리고 나누고 싶은 것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담아 여러분이 제안해주실 표어(슬로건)를 기다립니다. 이번 주 목요일인 내일, 공모 마감합니다. 표어 선정 상금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