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나눔의집 6-7월 이야기
- 세상을 평화롭게, 사람을 소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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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된 세계, 함께 살아가는 힘
- 새로운 만남이 만든 따뜻한 순간들
💌 안녕하세요. 노원나눔의집입니다.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 뉴스레터에는 일터에서의 반가운 인연, 삶을 돌아보게 해주는 강연, 그리고 마음을 나누며 회복을 경험한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함께해서 더 따뜻했던 이야기들을 천천히 들여다봐주셔요.
이 소식들이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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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나눔] 사랑은...
- 노원나눔의집 원장 박순진 신부
어떤 율법학자가 예수에게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루가 10:25) 예수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루가 10:26)하시자, 그는 율법학자답게 구약성서 신명기와 레위기의 말씀, 곧 모세오경을 근거로 답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신명 6:5).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레위 19:18).’ 하였습니다.”(루가 10:27) 그러자 예수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루가 10:28) 하셨다. 길을 찾는 율법학자는 성기훈과 오버랩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율법학자와 성기훈은 그렇게 예수의 말씀을 되뇌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화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율법학자의 입을 빌어 우리에게 들으라는 듯이 이렇게 묻는다.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루가 10:29)
사랑은 구체적인 대상이 있다. 율법학자에겐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 깔려있다. 예수는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도를 만나 모든 것을 빼앗기고 두들겨 맞아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 유다인(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이 등장한다. 사제, 레위인, 사마리아인 차례로 강도당한 사람을 지나가는데, 사제와 레위인은 그를 피했지만 사마리아인은 그를 정성껏 도와준다. 사제와 레위인은 (피와) 죽은 시체는 접촉해선 안되는 율법 규정을 준수해야 했던 탓에 누구나 도울 수 없었다. 그들은 그렇게 자비심보다 율법을 우선 하는 이들이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측은지심으로 율법보다 자비행을 실천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를 들려준 후 예수는 율법학자에게 이렇게 묻는다.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루가 10:36)
🙏말씀나눔 읽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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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스케치] 구로장애인주거지원센터 개소식에 다녀왔습니다
“누군가에겐 새 보금자리, 누군가에겐 변화의 시작. 이 공간에서의 삶이 천천히, 함께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6월 11일, 구로 어스빌리지 앞마당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입주민·활동가·지역주민·복지기관·연대단체가 모여 센터의 첫 페이지를 함께 열었습니다.
1부에서는 센터장 인사와 내빈 소개 및 축사, 테이프 커팅, 2부 어울림마당에선 입주민 당사자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져 트로트·댄스·유쾌한 토크로 웃음꽃이 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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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노원나눔의집 × 보건의료노조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
"인연의 시작은 1999년 파업이었습니다."
노원나눔의집을 오랜 시간 후원해온 특별한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보건의료노조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입니다. 1999년 파업 당시 해고를 겪은 한 간호사 선생님의 복직 후, “함께 돕자”는 제안에서 시작된 인연은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작은 나눔을 함께 이어온 조합원들의 이야기 속에서, 연대와 회복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동과 생명을 함께 지켜온 발자취를 담은 인터뷰 전문은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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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스케치] 나눔의집협의회 공동학습
<커먼즈, 불안정한 시대에 삶의 주체 되기>
“살기 위해서 반드시 타자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 생의 본질적 위태로움”
“우리는 세상이나 사회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꿈을 꾸지 않습니다. ‘이런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종종 사람들의 목구멍을 짓누르는 생각으로 귀결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문화에서 시작하며, 문화적 변화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커먼즈 관점에서 ‘함께 사는 법’을 묻는 강연 현장을 사진과 함께 전합니다.
📸현장스케치 보러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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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힐링프로그램 후기] 마음을 돌보고 꽃피우는 시간, 신뢰서클
6월 매주 토요일, 노원노동복지센터에서는 마음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열렸습니다. 1부는 아트테라피, ‘자유롭게 마음 표현하기’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이 그림과 색을 통해 마음을 풀어냈고, 2부는 박순진 신부님이 진행한 신뢰서클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파커 파머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신뢰서클은, “강요도 평가도 없는 안전한 공간에서, 자신 안의 진실한 목소리를 듣는 것”을 지향합니다. 고독 속에서 내면의 소리를 듣고, 다시 타인과 연결되는 시간. “함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짧은 한 마디가 우리의 관계를 다시 연결시켰습니다.
📩 신뢰서클을 우리 단체에서 진행해보고 싶다면?
👉 노원나눔의집으로 연락주세요!
📞 02-937-2312 ✉️ nwnanu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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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립니다
🎉 소식 : 노원나눔의집 40주년 기념,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 진행, 곧 분과원 모집도 시작됩니다.
오는 2026년, 노원나눔의집이 마흔 살을 맞이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함께해온 이웃들과의 기억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새롭게 그려보고자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난 1차 회의에서는 기념의 의미를 함께 나누고, 다양한 분과(기획, 기록, 행사, 홍보 등)를 구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곧 추진위원회 각 분과에서 함께 활동할 분과원 모집도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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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안내 : 청년들이 함께 하는 명상모임에 초대합니다.
- 월간벙계모임 X 노원나눔의집
틈을 내어 생각을 다듬고, 고요히 나를 바라보는 시간,
청년들이 함께 하는 명상모임에 초대합니다. 상계·중계·하계·월계에 사는 20~30대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소규모(선착순 10명)로 진행되니 지역 청년들에게 많은 소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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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여서 더 든든했던 6-7월의 기록들..
8월에도 또 다른 연결점을 만들어갑니다.
모든 후원자·회원·활동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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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나눔의집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대와 연대의 공동체입니다.
이 소식지는 노원나눔의집과 인연이 있는 분들께
보내드립니다.
💛 후원
기업 282-043601-01-049 / 국민 536201-01-201009 (예금주: 노원나눔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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